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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호텔 여행 숙소 추천
📸 런던 ⓒ Pexels

런던 가족여행, 호텔 세 곳 옮겨 다닌 이유

올해 봄에 남편이랑 애들 둘 데리고 런던 다녀왔어요. 원래는 한 호텔에서 쭉 묵으려고 했는데, 계획이 자꾸 바뀌면서 결국 세 곳을 옮겨 다녔네요ㅋㅋ 근데 이게 오히려 잘된 게, 덕분에 남켄싱턴 박물관 근처 호텔들을 제대로 비교해볼 수 있었거든요. 저처럼 애들 데리고 런던 가시는 분들한테는 진짜 도움 될 것 같아서 일기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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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 Pexels

저희는 자연사박물관이랑 V&A 박물관을 메인으로 보려고 남켄싱턴 쪽에 숙소를 잡았어요, 근데 아이 둘(8살, 5살)이랑 움직이려니까 위치가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지하철 타고 갈아타고 하는 건 솔직히 하루 이틀이면 지쳐요. 그래서 첫날은 박물관 바로 옆 호텔, 중간엔 좀 더 저렴한 곳, 마지막엔 킹스크로스 쪽에서 묵었는데 각각 장단점이 확실했어요.

첫날 밤, 힐튼 런던 켄싱턴에서 시작한 여행

인천공항에서 새벽 비행기 타고 런던 도착한 날, 저희는 힐튼 런던 켄싱턴으로 직행했어요. 여기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 자연사박물관까지 걸어서 10분. 애들 데리고 첫날부터 지하철 갈아타기는 자신 없었거든요.

체크인하고 방 들어갔을 때 첫인상은 "아, 역시 힐튼이네" 였어요. 방이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어요. 특히 침대 두 개가 따로 있는 트윈룸이라 애들이 각자 침대에서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욕실도 넓어서 씻기는 데 불편함 없었고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가격 대비로는 좀 아쉬웠어요, 1박에 30만 원 넘게 냈는데 조식은 별도였거든요, 영국 물가가 비싸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이면 조식 포함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근처 테스코 가서 빵이랑 우유 사다가 간단하게 먹었어요.

위치는 진짜 최고였음

근데 위치 하나만큼은 진짜 대박이었어요. 호텔 나와서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자연사박물관이 바로 나오고, 그 옆이 V&A 박물관이에요, 애들이랑 아침 먹고 천천히 걸어가서 박물관 문 열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어요. 특히 자연사박물관 공룡 전시관은 아침 일찍 가야 사람 없이 볼 수 있더라고요. 큰애가 티라노사우르스 앞에서 30분 넘게 서 있었어요ㅋㅋ

그리고 호텔 바로 앞에 글로스터 로드 역이 있어서 다른 곳 갈 때도 편했어요. 피카딜리선, 디스트릭트선, 서클선 세 개 노선이 지나가니까 어디든 한 번에 갈 수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서 노팅힐까지 지하철 타고 갔다 왔는데 20분도 안 걸렸어요.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프론트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했어요. 특히 체크인할 때 애들 보고 웃으면서 박물관 지도 챙겨주시고, 근처 식당 추천도 해주셨어요. 근데 청소 서비스는 좀 아쉬웠어요. 저희가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방 청소가 안 돼 있더라고요.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바로 와서 해주시긴 했는데, 4성급 호텔치고는 좀 그랬어요.

아,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두 대밖에 없어서 아침 시간대에는 좀 기다려야 했어요. 애들이 배고프다고 칭얼댈 때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게 은근 스트레스더라고요.

중간 이틀, 프린세스 호텔 런던으로 옮긴 이유

원래 계획은 힐튼에서 쭉 묵는 거였는데, 날 저녁에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어요. 남편이랑 계산해보니까 남은 사흘을 힐튼에서 묵으면 예산이 빡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다른 호텔을 찾아봤고, 프린세스 호텔 런던을 발견했어요.

여기는 1박에 15만 원 정도로 힐튼의 절반 가격이었어요, 위치도 나쁘지 않았어요 — 노팅힐 게이트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남켄싱턴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라 금방이었고요. 가격 보고 바로 예약했어요.

가성비는 좋은데 방은 좁았음

체크인하고 방 들어갔을 때 첫 느낌은 "어, 생각보다 좁네?" 였어요, 힐튼에서 넓은 방 쓰다가 오니까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침대가 더블 침대 하나랑 싱글 침대 하나였는데, 싱글 침대가 진짜 작았어요. 둘째가 거기서 자다가 중간에 떨어졌어요ㅋㅋㅋ 다행히 안 다쳤지만 좀 놀랐어요.

욕실도 좁았어요. 샤워부스가 있긴 한데 애들이랑 같이 들어가기엔 빡빡했어요, 그래서 저는 애들 씻기고 나서 따로 샤워했어요. 근데 뜨거운 물은 잘 나왔고, 수압도 괜찮았어요.

근데 위치는 진짜 괜찮았어요

프린세스 호텔의 최대 장점은 위치였어요. 노팅힐 게이트 역이 바로 앞이라 어디든 가기 편했어요. 특히 포토벨로 마켓이 걸어서 10분 거리라 토요일 아침에 애들 데리고 구경 갔다 왔어요. 큰애가 빈티지 장난감 가게에서 엄청 신기해했어요.

그리고 호텔 근처에 웨이트로즈 슈퍼마켓이 있어서 장보기 편했어요. 저희는 여기서 과일이랑 간식 사다가 방에서 먹었어요. 힐튼에서는 근처에 테스코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웨이트로즈라 품질이 좀 더 좋더라고요.

조식은 기대 안 하는 게 좋아요

호텔에서 조식을 제공하긴 하는데, 솔직히 별로였어요, 빵이랑 시리얼, 요거트 정도였고 따뜻한 음식은 없었어요. 커피도 인스턴트 머신에서 나오는 거라 맛이 그냥 그랬어요. 차라리 근처 카페 가서 먹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근데 가격 생각하면 뭐 이 정도면 괜찮다 싶었어요. 15만 원에 이 위치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거든요. 애들도 불평 없이 잘 먹었고요.

마지막 밤, 킹스크로스의 프리미어 인

마지막 날은 킹스크로스 역 근처에서 묵었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에든버러로 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역 근처 호텔을 찾다가 프리미어 인 런던 킹스크로스를 예약했어요.

프리미어 인은 영국에서 유명한 체인 호텔이잖아요. 저도 이름은 들어봤는데 직접 묵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1박에 18만 원 정도였고, 조식 포함 옵션으로 예약했어요.

체인 호텔 특유의 무난함

체크인하고 방 들어갔을 때 느낌은 "아, 이게 체인 호텔이구나" 였어요. 방이 딱 표준화된 느낌이었어요, 넓지도 좁지도 않고, 깔끔하지만 특색은 없고. 근데 그게 오히려 편했어요. 예상 가능한 수준의 서비스랄까요.

침대는 퀸 사이즈 하나랑 소파베드가 있었어요. 소파베드를 펼쳐서 애들이 거기서 잤는데, 프린세스 호텔 싱글 침대보다는 훨씬 넓고 편했어요. 침구도 깨끗했고요.

욕실은 프린세스 호텔보다 넓었어요. 샤워부스가 제법 커서 애들이랑 같이 들어가도 괜찮았어요. 어메니티도 기본적인 건 다 있었고요.

조식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조식 먹으러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메뉴가 있어서 베이컨, 소시지, 계란, 베이크드 빈, 토스트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애들은 팬케이크랑 시리얼 먹었고요.

특히 커피가 맛있었어요, 프린세스 호텔 인스턴트 커피랑 비교하면 천지 차이였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커피 두 잔씩 마셨어요. 조식 포함 가격이 2만 원 추가였는데, 충분히 값어치 했어요.

위치는 역 근처라 편했지만...

킹스크로스 역까지 걸어서 5분이라 다음 날 아침 짐 들고 이동하기 편했어요, 근데 박물관 쪽으로 가려면 지하철 타야 했어요. 남켄싱턴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은 없어서 환승해야 했고요. 그래서 만약 박물관 중심으로 여행하신다면 첫날부터 여기 묵는 건 비추예요.

아, 그리고 호텔 주변이 생각보다 번화했어요, 밤에도 사람들이 많고 술집도 많더라고요, 방음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밤에 거리 소음이 좀 들렸어요. 저는 괜찮았는데 남편은 좀 신경 쓰였다고 하더라고요.

세 호텔 비교하면서 느낀 점

일주일 동안 세 군데 호텔을 옮겨 다니면서 느낀 건, 런던에서 가족 여행할 때는 위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특히 애들 데리고 다니면 지하철 갈아타는 게 생각보다 힘들거든요.

만약 저처럼 남켄싱턴 박물관 중심으로 여행하신다면, 첫 이틀은 힐튼 런던 켄싱턴에서 묵는 걸 추천해요. 가격은 비싸지만 박물관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게 진짜 큰 장점이에요. 특히 아침 일찍 박물관 가고 싶으시면 여기만 한 곳이 없어요.

예산이 빡빡하시면 프린세스 호텔 런던도 괜찮아요. 방은 좁지만 노팅힐 게이트 역 바로 앞이라 이동 편하고, 포토벨로 마켓 구경하기도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팅힐 분위기가 남켄싱턴보다 더 좋았어요. 좀 더 로컬 느낌이랄까요.

프리미어 인 킹스크로스는 박물관 여행보다는 런던 전체를 돌아다니실 때 좋을 것 같아요. 킹스크로스 역이 런던 북쪽 교통의 허브니까요. 조식도 괜찮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어요.

런던 봄 여행, 호텔 선택 팁

마지막으로 몇 가지 팁 남겨요, 저희가 간 2026년 4월은 런던 봄 시즌이었어요, 하이드 파크에 벚꽃도 피고 날씨도 따뜻해서 여행하기 딱 좋았어요. 근데 그만큼 사람도 많고 호텔 가격도 비쌌어요.

그래서 호텔 예약은 미리미리 하시는 게 좋아요. 저희는 두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힐튼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 특히 패밀리룸은 금방 동나더라고요.

그리고 호텔 위치 정할 때 지하철 노선도 꼭 확인하세요. 런던 지하철은 복잡해서 환승 한 번만 더 해도 시간이 두 배로 걸려요. 특히 애들 데리고 다니면 엘리베이터 없는 역도 많아서 힘들어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세 곳 다 묵어봐서 각각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게 됐어요. 다음에 런던 가면 또 힐튼 런던 켄싱턴에서 묵을 것 같아요. 비싸긴 하지만 애들 데리고 편하게 다니려면 위치가 최우선이더라고요.

여러분도 런던 가족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이 글이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