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마레 지구 신혼여행 부티크호텔 추천, 17세기 저택 vs 모던 디자인 호텔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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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 파리 ⓒ Pexels

파리 신혼여행, 마레 지구로 정한 이유

작년 11월에 결혼하고 올해 봄에 드디어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원래 작년에 가려고 했는데 남편 회사 일정 때문에 계속 미뤄지다가 2026년 4월 중순에야 갈 수 있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이게 신의 한 수였던 게, 파리 봄 날씨가 진짜 미쳤어요. 벚꽃이랑 튤립 만개한 시기라 어딜 가도 꽃밭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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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드 라 브레토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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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 파리 ⓒ Pexels

호텔 정할 때 고민 엄청 했어요. 샹젤리제 쪽도 봤고, 생제르맹 쪽도 봤는데... 솔직히 저는 파리 하면 그 좁은 골목길에 카페 있고 빵집 있고 그런 분위기를 원했거든요? 그래서 마레 지구로 정했어요, 여기가 진짜 파리스러운 동네더라고요. 근데 마레 안에서도 호텔이 진짜 많아서 또 고민의 연속...

17세기 저택 호텔 vs 모던 부티크, 뭐가 다를까?

제가 최종적으로 고민한 건 두 곳이었어요. 하나는 호텔 드 라 브레토네리라고 17세기 저택을 개조한 곳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 두 번째 호텔은 정보가 좀 애매했어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 라 콤테스'라고 나오긴 했는데 리뷰도 별로 없고 가격 정보도 확실하지 않아서 일단 브레토네리 쪽으로 더 기울었죠.

호텔 드 라 브레토네리 - 진짜 파리 저택에서 자는 기분

결국 저희는 브레토네리로 정했어요. 1박에 30만 원 중반대였는데, 파리 물가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더라고요, 근데 진짜 이 호텔 선택 잘했다 싶었던 게, 일단 건물 자체가 1600년대 저택이에요. 로비 들어가자마자 천장 높이랑 계단 난간 보고 와... 이게 진짜 역사구나 싶었어요.

위치도 완전 좋았어요. 마레 지구 한복판이라서 아침에 나가면 바로 앞에 빵집 있고, 5분만 걸으면 보주 광장 나오고. 저희 신혼여행이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크루아상 사 들고 공원에서 먹고 그랬거든요. 그 분위기가 진짜... 아 이래서 파리 신혼여행 오는구나 싶었어요.

객실 분위기는 진짜 로맨틱했어요. 앤티크 가구에 벽난로 있고 (물론 작동은 안 하지만), 창문 열면 파리 지붕들 보이고. 특히 저희가 묵었던 방은 노출된 나무 기둥이 있어서 사진 찍으면 진짜 예뻤어요. 인스타 감성 제대로.

근데 솔직히 불편한 점도 있었음...

아... 근데 이게 좀 웃긴 게, 17세기 건물이다 보니까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저희 방이 3층이었는데 캐리어 들고 올라가는 거 진짜 힘들었어요. 남편이 다 들어줬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더라고요 ㅋㅋㅋ 신혼여행 첫날부터 운동.

그리고 방이 생각보다 작았어요. 사진으로 보면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 가면 캐리어 두 개 펼쳐놓으면 거의 공간 없어요. 특히 화장실이 진짜 좁았어요. 저는 괜찮았는데 남편이 덩치가 좀 있어서 샤워할 때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와이파이도 좀... 17세기 건물이라 그런지 벽이 두꺼워서 와이파이가 잘 안 터졌어요, 로비에서는 잘 되는데 방에 들어가면 끊기고. 인스타 올리려고 사진 업로드하는데 진짜 답답했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 냉정하게 따져보면

1박에 30만 원대 중후반이면 한국에서 특급호텔 가격이잖아요, 근데 파리에서 이 가격이면 사실 중급 정도? 그래서 기대를 너무 높게 하면 안 돼요. 시설 자체는 낡았고, 편의성도 떨어지는 편이에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어요, 왜냐면 저는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안 보냈거든요. 아침 먹고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고, 호텔은 그냥 자는 곳이고, 분위기만 좋으면 됐어요. 그 기준으로 보면 브레토네리는 진짜 좋았어요. 특히 신혼여행이라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중요했는데, 그건 확실히 만족스러웠어요.

조식은 어땠냐면...

조식이 1인당 15유로 추가였는데, 저희는 안 먹었어요, 리뷰 보니까 그냥 평범한 컨티넨탈 조식이라고 하더라고요. 크루아상이랑 커피 정도? 그 돈이면 근처 빵집에서 갓 구운 빵 사 먹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호텔 앞 빵집에서 크루아상 사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2유로인가 그랬는데 엄청 바삭하고 버터 풍미 미쳤음.

마레 지구에서 다른 호텔도 있을까?

사실 예약하기 전에 다른 호텔들도 많이 봤어요, 마레 지구 자체가 부티크호텔 많은 동네라서 선택지가 꽤 있었거든요. 근데 리뷰 보면서 느낀 게, 이 동네 호텔들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오래된 건물 개조한 곳들이 대부분이라 엘리베이터 없고, 방 작고, 와이파이 불안정하고...

호텔 라 콤테스라는 곳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패스했어요, 가격도 정확히 안 나오고, 리뷰도 몇 개 없고. 신혼여행인데 모험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브레토네리는 그래도 리뷰가 많고 평점도 괜찮아서 안전하게 갔죠.

봄 시즌에 파리 가면 꼭 해야 할 것

아 진짜 4월 파리는 미쳤어요, 저희 갔을 때 튤립이랑 벚꽃이 동시에 피어있었거든요, 튈르리 정원 가면 튤립 밭 있는데 거기서 사진 찍으면 진짜 예뻐요. 그리고 센강 따라 걷는데 벚꽃 떨어지는 거 보면서 걸으면... 아 진짜 신혼여행 온 보람 있다 싶었어요.

마레 지구에서는 보주 광장 꼭 가보세요. 거기 잔디밭에서 와인 한 잔 하면서 앉아있으면 진짜 파리지앵 된 기분이에요. 저희는 근처 프로마주리에서 치즈 사고, 와인 사서 거기 앉아서 먹었는데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비싼 레스토랑 가는 것보다 이런 게 더 좋더라고요.

신혼여행으로 추천하냐면...

저는 추천해요. 근데 조건이 있어요. 일단 캐리어 들고 계단 올라갈 각오 되어있어야 하고 ㅋㅋㅋ 방 좁은 거 괜찮아야 하고, 호텔에서 시간 많이 안 보낼 거면 진짜 좋아요. 저희처럼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스타일이면 딱이에요.

근데 만약에 호텔에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고 싶다, 넓은 방에서 쉬고 싶다 하시면 다른 지역 봐야 할 것 같아요. 마레는 위치는 좋은데 호텔 시설 자체는 좀 낡은 편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레 지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파리 또 가면 여기로 올 것 같아요. 근데 그때는 1층 방 달라고 할 거예요 ㅋㅋㅋ 진짜 계단이 제일 힘들었어요. 그것만 빼면 다 좋았어요. 신혼여행 추억 제대로 만들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