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겨울 쇼핑 여행 갔다가 호텔 때문에 완전 럭셔리 경험했던 후기
작년 연말에 런던 쇼핑 여행 다녀왔는데요, 진짜 이번엔 호텔 선택을 잘한 것 같아요. 12월 말 런던이 얼마나 추운지 아시죠? 근데 쇼핑하러 나갔다가 따뜻한 호텔로 돌아오는 그 느낌이... 진짜 천국이었어요ㅠㅠ
특별한 여행, 특별한 호텔을 찾아서
저는 원래 쇼핑 여행 갈 때 호텔은 그냥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켄싱턴 쪽으로 잡으면서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해롯백화점이랑 하비니콜스 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까 쇼핑백 들고 택시 탈 필요도 없고, 중간에 호텔 들러서 짐 놓고 다시 나가기도 편하더라고요.
솔직히 런던 처음 가시는 분들은 피카딜리 쪽만 생각하시는데, 제가 이번에 켄싱턴 써보니까 여기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일단 나이츠브릿지 지하철역 근처에 해롯이 있잖아요. 거기서 슬론 스트리트 쪽으로 가면 명품 부티크들 즐비하고요.
근데 진짜 좋았던 건, 관광객 바글바글한 느낌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다니는 동네라는 거? 아침에 호텔 나와서 카페 들르는데 옆 테이블에서 영국 억양으로 얘기하는 거 듣고 있으면 괜히 기분 좋아지더라고요ㅋㅋ
첫날 묵었던 만다린 오리엔탈은... 아 진짜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제가 평소에 호텔에 돈 많이 안 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연말 특별 여행이니까 하루만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예약했거든요.
켄싱턴 로드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는 말할 것도 없고요. 로비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로비에 트리 장식이 있었는데, 그것도 은은하게 고급스럽게 해놨어요. 번쩍번쩍한 게 아니라 우아한 느낌?
체크인할 때 직원분이 샴페인 한 잔 주시면서 웰컴 드링크라고 하시는데, 아 이게 5성급이구나 싶었어요. 방 들어가니까 창문 밖으로 하이드파크 뷰가 보이고, 욕실은... 진짜 제 원룸보다 넓었어요ㅋㅋㅋ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바닥 난방까지 되더라고요.
쇼핑하고 돌아와서 호텔 스파 이용했는데요, 이게 진짜 꿀이었어요.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다리 퉁퉁 부었는데 마사지 받고 나니까 완전 회복됨. 저녁은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미슐랭 스타 받은 곳이라 그런지 맛도 좋았고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진짜 세요. 제가 여기서 예약했을 때 1박에 40만원 넘게 나왔거든요. 환율 생각하면... 흠... 그래도 특별한 날 하루 정도는 이런 경험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조식이 따로 안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비용 나가는 것도 참고하세요!
일단 서비스가 진짜 완벽했어요. 제가 쇼핑백 들고 들어가니까 벨보이가 바로 와서 도와주고, 필요한 거 있냐고 먼저 물어봐 주시고. 하비니콜스 쇼핑백 보더니 "좋은 쇼핑 하셨네요" 이러시는데 괜히 기분 좋더라고요ㅋㅋ
위치도 진짜 최고예요, 해롯까지 걸어서 5분, 나이츠브릿지역도 바로 앞이고요. 슬론 스트리트 명품 거리도 가깝고. 저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이드파크 산책했는데, 겨울 아침 공원이 진짜 예쁘더라고요. 서리 내린 잔디밭이랑 안개 낀 호수 보면서 걷는데 완전 힐링...
객실 어메니티도 좋았어요. 제가 원래 호텔 샴푸 안 쓰는 편인데, 여기는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썼어요. 가운도 푹신하고 슬리퍼도 편하고. 작은 거 하나하나 다 신경 쓴 게 느껴지더라고요.
가격이 비싼 건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부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가요. 조식이 1인당 5만원 가까이 하고, 룸서비스도 비싸고, 저는 그냥 밖에 나가서 먹었어요.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 쪽에 괜찮은 카페 많거든요.
그리고 연말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로비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 하려고 했는데 예약이 꽉 차서 못했어요.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날부터는 힐튼 켄싱턴으로 옮겼어요. 아무래도 만다린 오리엔탈을 계속 묵기엔 제 지갑 사정이... ㅎㅎ 근데 힐튼도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글로스터 로드역 바로 앞에 있어서 교통은 완전 편해요, 빅토리아 라인이랑 피카딜리 라인 둘 다 되니까 어디 가기도 쉽고요. 호텔에서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거기 쇼핑 거리도 괜찮아요. 자라, H&M 같은 브랜드부터 중급 브랜드까지 다 있어요.
체크인하면서 힐튼 아너스 회원이라고 했더니 방 업그레이드 해주시더라고요. 이게 체인 호텔의 장점인 것 같아요. 로열티 프로그램이 확실히 작동하니까요. 가격 확인해보니까 1박에 20만원 초반대였는데, 이 정도면 켄싱턴 위치에서 완전 합리적이죠.
방은 만다린 오리엔탈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넓어요, 특히 침대가 편했어요. 제가 잠 예민한 편인데 여기서는 푹 잤거든요. 베개도 두 종류 있어서 선택할 수 있고요.
조식 뷔페가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이게 진짜 혜자였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고. 영국식 아침 메뉴(소시지, 베이컨, 베이크드 빈 등) 다 있고, 과일이랑 요거트, 시리얼도 있고. 저는 매일 아침 여기서 배불리 먹고 나가서 점심은 가볍게 때웠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세요. 제가 박물관 가는 길 물어봤는데 지도까지 그려주시더라고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이랑 자연사박물관이 걸어서 15분 거리라서 쇼핑 안 하는 날 구경 다녀왔어요.
힐튼은 4성급 호텔이에요. 그래서 만다린 오리엔탈 같은 럭셔리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컨시어지가 있긴 한데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고, 룸서비스 메뉴도 제한적이고요.
욕실이 좀 오래된 느낌이었어요, 깨끗하긴 한데 시설 자체가 좀... 2000년대 초반 느낌, 수압은 괜찮았는데 욕조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욕조에 몸 담그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연말 시즌이라 그런지 호텔이 좀 시끄러웠어요. 옆방에서 새해 파티 하는지 밤늦게까지 소리 나고... 뭐 이건 호텔 잘못은 아니지만요ㅋㅋ
이번 여행 다녀와서 느낀 건데요, 호텔 선택할 때 예산이랑 여행 스타일을 확실히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두 곳 다 경험해봐서 다음에 런던 가면 어디 묵을지 확실히 알 것 같아요.
만약 인생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이고, 럭셔리 경험 자체가 목적이라면 만다린 오리엔탈 강추해요. 진짜 모든 게 완벽했거든요, 서비스, 위치, 시설 다 최고였어요,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하는 것 같아요. 특히 허니문이나 기념일 여행이라면 여기 묵으면 평생 기억에 남을 거예요.
근데 쇼핑이 메인이고 호텔은 실용적으로 쓰고 싶다? 그러면 힐튼이 훨씬 나아요.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위치도 좋고, 조식 포함하면 가성비 최고예요. 저도 다음에 런던 쇼핑 여행 간다면 힐튼으로 갈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겨울에 런던 가시는 분들한테 팁 몇 개 드릴게요, 12월 말~1월 초는 진짜 추워요. 근데 실내는 난방 빵빵해서 오히려 더워요. 그래서 겹겹이 입고 다니면서 벗고 입고 하는 게 좋아요.
쇼핑할 때는 복싱 데이 세일(12월 26일) 노리시면 좋아요, 해롯이랑 하비니콜스 세일 장난 아니에요. 저는 버버리 코트 30% 할인받아서 샀어요. 근데 사람 진짜 많으니까 각오하고 가세요ㅋㅋ
호텔 예약은 미리미리 하는 게 좋아요. 특히 연말 시즌에는 가격도 오르고 방도 금방 차요. 저는 두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고요. 만다린 오리엔탈 같은 인기 호텔은 더 일찍 예약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켄싱턴 지역은 저녁 늦게까지 안전해요. 제가 밤 10시쯤 호텔 돌아가는데도 사람들 많이 다니고 분위기 좋았어요. 근처에 펍도 많아서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도 좋고요.
아무튼 이번 런던 여행은 호텔 덕분에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쇼핑도 쇼핑이지만, 좋은 호텔에서 푹 쉬고 나니까 여행 자체가 더 여유로웠거든요. 다들 런던 쇼핑 여행 계획하고 계시다면 켄싱턴 지역 호텔 한번 고려해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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