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스미냑 나이트라이프 제대로 즐기려면 이 부티크호텔 3곳 — 20대 후반이 직접 다녀온 진짜 후기
발리 스미냑 나이트라이프 제대로 즐기려면 이 부티크호텔 3곳 — 20대 후반이 직접 다녀온 진짜 후기
※ 이 포스팅은 제휴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발리 가면 다 똑같은 리조트 아니냐고? 아니에요
작년 겨울에 친구랑 둘이서 발리 갔을 때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우붓 라이스테라스 보고 힐링만 할 거면 그냥 조용한 리조트 잡으면 되는데, 저희는 스미냑 나이트라이프도 제대로 즐기고 싶었거든요. 근데 클럽 가려면 새벽 2-3시에 숙소 들어오는 건데, 그렇다고 파티 호스텔 같은 데 묵기엔... 솔직히 저희 나이가 이제 그런 곳 못 자요 ㅋㅋ

그래서 찾은 게 '부티크호텔'이라는 카테고리였어요. 큰 체인 리조트처럼 빡빡하지 않고,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훨씬 괜찮은 시설에, 위치도 스미냑 중심가랑 가까운 곳들. 이번에 3곳 돌아다니면서 묵었는데 각자 완전 다른 느낌이었어요. 진짜 누구랑 가느냐, 뭐 하고 싶으냐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것 같아서 일기 형식으로 남겨봅니다.
첫날 밤: 포 시즌스 리조트 발리 앳 자야 — 예상 밖의 선택
처음엔 사실 포 시즌스를 안 넣으려고 했어요. 왜냐면 '포 시즌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너무 고급스럽고, 조용하고, 허니문 커플들 천국일 것 같았거든요. 근데 친구가 "첫날은 비행 피곤하니까 좀 편한 데서 자자"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예약했는데...
⭐⭐⭐⭐⭐
아 진짜 대박이었어요. 일단 위치가 자야(Jaya) 쪽이라서 스미냑 비치 클럽들까지 차로 10-15분이면 가요. 저희는 첫날 저녁에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갔다가 새벽 1시쯤 돌아왔는데, 택시 기사가 리조트 정문까지 딱 데려다주고 프론트에서 웃으면서 "How was your night?" 이러는 거예요. 새벽에 들어와도 전혀 눈치 안 보이는 분위기.
객실은 빌라 스타일이라서 완전 프라이빗해요. 수영장 딸린 풀빌라 잡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복 입고 바로 풀장 풍덩 들어가는 거 진짜 최고였음. 조식 뷔페도 엄청 괜찮았고요. 양식, 인도네시아 로컬 음식, 신선한 과일까지 다 있었어요. 가격대는 1박에 50만 원대 중반 정도 나왔는데, 포 시즌스 치고는 합리적이라고 느꼈어요.
근데 솔직히 단점도 있었어요. 리조트 자체가 너무 넓어서 프론트에서 객실까지 걸어가면 5분 정도 걸려요. 밤에 클럽 갔다 오면 그 5분이 좀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주변에 편의점 같은 게 없어서, 맥주 한 캔 사 먹으려면 리조트 내 바에서 사야 하는데 가격이... 뭐 예상 가능한 수준이죠.
추천 대상: 파티도 하고 싶은데 숙소에서는 제대로 쉬고 싶은 사람. 허니문이나 커플 여행. 돈 좀 쓰더라도 확실한 퀄리티 원하는 분들.
날: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우붓 발리 — 예상과 달랐던 중간 거점
날은 좀 애매했어요. 원래 계획은 스미냑에서 계속 놀다가 우붓 쪽으로 하루 이동해서 라이스테라스 보고 오는 거였는데, 친구가 "그냥 우붓에서 하루 자고 오자"고 해서 급하게 잡은 곳이 더 웨스틴이었어요.
⭐⭐⭐
일단 위치는 우붓 중심가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리조트 들어가는 길이 좀 험해서 처음엔 '여기 맞나?' 싶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완전 정글 속 리조트 느낌. 수영장이 여러 개 층으로 나뉘어 있고, 뷰가 진짜 예뻐요.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좋았음.
근데 이게 문제였어요. 저희는 나이트라이프 즐기러 온 사람들인데, 여기는 완전 힐링 모드 리조트예요 ㅋㅋ 주변에 클럽이고 뭐고 없고, 저녁 되면 할 게 리조트 바에서 칵테일 마시는 것밖에 없었어요. 그것도 10시 되면 분위기 조용해지고. 저희는 그냥 "아 오늘은 쉬는 날이구나" 하고 일찍 잤어요.
가격은 1박에 30만 원대 초반 정도였고, 조식 포함이었어요. 조식은 뷔페가 아니라 세트 메뉴 중에 고르는 방식이었는데, 솔직히 포 시즌스보다는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방음이 별로라서 옆방 소리 좀 들렸어요. 새벽에 누가 샤워하는 소리 다 들림...
추천 대상: 스미냑 파티 + 우붓 힐링 둘 다 하고 싶은 사람. 중간에 하루 쉬어가는 느낌으로 괜찮아요. 근데 나이트라이프 기대하고 가면 안 돼요.
날: 알라야 리조트 우붓 — 진짜 부티크호텔의 정석
마지막 날은 다시 우붓 중심가 쪽으로 이동했어요. 알라야 리조트는 우붓 왕궁이랑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위치가 진짜 좋았어요. 저녁에 우붓 나이트마켓 구경하고, 근처 바에서 맥주 한 잔 하고 걸어서 숙소 들어올 수 있었어요.
⭐⭐⭐
이 호텔은 진짜 '부티크'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었어요. 규모는 작은데,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 예뻐요. 로비에 발리 전통 조각품 같은 거 전시되어 있고, 객실도 모던한데 발리 느낌 살아있고. 수영장은 작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가성비는 애매했어요. 1박에 25만 원 정도 나왔는데, 그 돈이면 스미냑에서 더 좋은 데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조식이 포함 안 돼서 따로 추가했는데, 메뉴가 별로 다양하지 않았어요. 에그 베네딕트 시켰는데 그냥 그랬음.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건 와이파이예요. 로비는 빵빵한데 객실에서는 계속 끊겨요. 인스타 업로드하려고 로비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어요 ㅋㅋ 이건 진짜 좀 아쉬웠음.
추천 대상: 우붓 중심가에서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고 싶은 사람. 큰 리조트보다 아담한 곳 선호하는 분들. 근데 시설 완벽 기대하면 안 돼요.
결론: 내 스타일에 맞는 호텔 고르는 게 답이에요
3곳 다 다녀보고 나니까, 발리는 진짜 '어디 묵느냐'가 여행 만족도를 완전 좌우하는 곳이더라고요. 저처럼 스미냑 나이트라이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포 시즌스 자야 같은 곳이 답이에요. 위치, 시설, 서비스 다 좋고 새벽에 들어와도 눈치 안 보이니까요.
근데 파티만 할 게 아니라 우붓도 구경하고 싶으면, 더 웨스틴이나 알라야 같은 곳에서 하루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특히 더 웨스틴은 완전 힐링 모드로 전환하고 싶을 때 좋았어요. 알라야는 위치는 좋은데 시설은 좀 아쉬웠고요.
아 그리고 꿀팁 하나 더 드리자면, 발리는 12월-2월이 우기라서 비 많이 와요. 저희 갔을 때도 오후마다 소나기 쏟아졌는데, 그래도 새벽엔 개서 클럽 가는 데는 문제없었어요. 오히려 낮에 비 오면 숙소 수영장에서 놀면 되니까 괜찮았음 ㅋㅋ
여러분도 발리 가실 때 이 글 참고해서 본인 스타일에 맞는 호텔 고르시길 바라요. 진짜 숙소 잘 잡으면 여행 만족도 2배예요!


